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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0억원 동료 제치고, 김하성 유격수로 '돌아온다' FA 대박 '보인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 시즌 만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았다. 덕분에 올 시즌 종료 후 1억 달러(1336억원) 이상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계약에도 힘을 받게 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올해 산더르 보하르츠가 2루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멀티 플레이어'로 주가를 올린 김하성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인 2021년 유격수(260이닝)-3루수(165⅔이닝)-2루수(148이닝) 순으로 많이 나섰다. 2022년에는 주전 유격수(1092이닝)로 활약했다. 지난해 보하르츠의 영입으로 인해 김하성은 2루수로 옮겨 856이닝(3루수 253⅓이닝, 유격수 153⅓이닝)을 소화했다. MLB 진출 후 전체 그의 수비이닝을 보면 유격수(1505⅓이닝)-2루수(1004⅔이닝)-3루수(590⅓) 순이다. 지난해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은 2022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22년 유격수로 DRS(Defensive Runs Saved·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수치 지표) 10을 기록할 만큼 MLB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름값에서 밀려 보하르츠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줬다. 실트 감독은 포지션 변경 후 "보하르츠도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하르츠도 "김하성의 수비력을 인정한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하성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374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올스타 출신 유격수 보하르츠를 1년 만에 밀어냈다.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21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몸값이 점점 치솟은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 김하성이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는 이유다. 샌디에이고는 'FA 김하성'을 잃기 전에, 트레이드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샌디에이고는 재정 압박을 받고 있어 이번 겨울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떠나보내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을 붙잡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김하성과 보가츠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포지션 변화를 설명했다. 김하성에게도 좋은 기회다.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조성됐다. 최근 MLB에서 대형 유격수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팀 동료 보가츠는 물론,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는 최대 10년 2억70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트레이 터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총액 3억 달러(4007억원)에 계약했고,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는 10년 3억2500만 달러(4340억원)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스몰마켓' 구단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고작 308경기 출전한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11년 최대 2억8880만 달러(3857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다. 이번 시즌 종료 후에 FA 자격을 얻는 대형 내야수도 많지 않다. 물론 유격수 복귀로 인한 김하성의 부담도 있다. 유격수의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커 자칫 타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김하성이 지난해 타격 성적(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을 유지하면서 유격수로도 활약한다면, 젊은 그의 몸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형석 기자 2024.02.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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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3억원 이정후 영입' SF "외야 거포 추가 영입할 수도"

이정후(25)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외야 거포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구단에 필요한 외야 슬러거 자리가 내부 성장으로 채워질지, 외부 영입으로 보강할지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팀 타율(0.235)과 OPS(0.695, 출루율+장타율) 모두 내셔널리그 최하위였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93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타력 부재는 해소되지 않았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 3000타석 이상 기준) 이정후는 교타자다. 통산 장타율이 0.491로 높은 편이지만 홈런부터 콘택트를 바탕으로 2루타 생산 비중이 높다. KBO리그에선 중심 타자를 맡았으나, 미국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기용할 것으로 점친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30홈런을 넘긴 타자가 한 명도 없었다"며 "새로운 중견수 이정후는 힘보다 정확한 타격으로 잘 알려진 선수"라고 평가했다.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팀 내 홈런 1위는 내야수 윌머 플로레스의 23개였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야수 8명 중 외야수는 마이클 콘포토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이상 15개) 두 명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39개의 홈런을 날린 외야수 미치 해니거와 2022년 12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해니거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61경기 6홈런에 그쳤다. 결국 구단은 비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왼손 투수 로비 레이를 데려오면서 시애틀에 내줬다. 자이디 사장은 추가로 외야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아직 FA 시장에 남은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리스 호스킨스, J.D. 마르티네스와 같은 장타자를 거론한 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채프먼이 가장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타자"라고 소개했다.다만 자이디 사장은 "해니거 트레이드로 슬러거가 사라진 것은 분명하지만, (유망주에게는) 타석이 돌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엘리엇 라모스, 루이스 마토스 등 젊은 선수의 성장을 통해 팀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예 외야수가 등장하든, 외부에서 영입을 추진하든 예의주시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대로 영입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1년 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와의 계약 역시 놓쳤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선수 영입전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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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SF 레전드까지 소환한 이정후 계약...버스터 포지가 1억6700만 달러

버스터 포지(은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사를 대표하는 포수다. 21세기, 구단이 해낸 월드시리즈 우승 3번(2010·2012·2014) 모두 그가 안방을 지켰다. 2012시즌에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지는 2013년 3월, 샌프란시스코와 기간 9년·총액 1억67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역대 최고 계약이었다. 당시 기준으로 2번이나 MLB 정상을 이끈 주전 포수. 9년 동행은 당연해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6개월 뒤 팀 대표 타자였던 헌터 펜스와 기간 5년·총액 9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기 전에 합의했다. 반면 이듬해 3월에는 역시 '짝수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던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과 결별했다. 당시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산도발이 최고 9000만 달러 계약을 원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응하지 않았다. 여전히 구단 최고 계약 기록은 포지가 갖고 있다. 13일(한국시간) KBO리그의 25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1억 달러 계약 계보를 이었다. 미국 스포츠 소식통과 매체들을 통해 알려진 이정후의 계약은 1억1300만 달러(1438억원)이다. 샌프란시스코가 투자에 인색한 구단이었던 건 아니다. 2006년, 좌완 선발 투수 배리 지토와 계약하며 당시 기준으로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인 1억 2600만 달러를 안긴 전력이 있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로 최종 결렬됐지만, 당장 지난해 12월에는 내야 FA 최대어였던 카를로스 코레아와 3억 5000만 달러(13년 기준)에 1차 합의한 바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1억 달러가 넘는 계약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에 흔하지 않았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도 놀라운 대우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에서 총액 기준으로 최고 계약을 한 선수는 9000만 달러(5년 기준)에 사인한 에이스 로건 웹이다. 이정후는 총액 기준으로는 단번에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MLB 경력이 없는 선수다. 2019년 2월 기준으로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최고 계약은 3억 달러(10년 기준)였다. 정상급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이 계약이다. 이후 다년 계약 성사가 잦아졌고, 현역 최고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이 4억 2650만 달러(12년 기준)에 원소속팀 LA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하며 다시 기록을 깼다. 그리고 불과 사흘 전,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가 무려 7억 달러(10년 기준)에 사인하며 북미 스포츠를 넘어 세계 프로 스포츠 단일 계약 최고를 찍었다. 이런 계약을 기준으로 삼으면, 이정후의 계약이 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장기 계약 목로를 돌아보면, 이정후가 얼마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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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기자회견 3시간 전 취소' 코레아의 악몽 SF, '코리아'로 풀었다

1년 전이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타선' 보강에 열을 올렸다. 시즌 팀 타율이 0.234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23위에 머물렀다. 주요 타깃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는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 푸에르토리코 출신 코레아는 지난해 136경기에 출전, 타율 0.291 22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2021년 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받은 스타플레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에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614억원)를 베팅했다.구단 역사에 남을 '투자'는 수포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입단 기자회견 3시간을 앞두고 '의학적 문제'로 관련 행사가 취소된 것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와 코레아 측의 이견(difference of opinion)이 있었다고 밝혔다. 코레아는 곧바로 뉴욕 메츠와 협상 테이블을 차려 12년, 총액 3억1500만 달러(415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마저도 공식 발표가 계속 미뤄졌다.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오른 비골이 골절돼 받은 관절경 수술이 원인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코레아는 10년, 총액 2억8500만 달러(3756억원)에 미네소타 트윈스 잔류를 선택했다. 전력 보강 기회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팀 타율이 0.235(28위)로 더 떨어졌다. 팀 출루율 24위(0.312) 팀 장타율 27위(0.383)를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하위권이었다. 2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하자 오프시즌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최상위 영입 목표였다.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은 '공개적'이었다. 이정후의 정규시즌 최종전(10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때 피트 푸틸라 단장이 고척 스카이돔을 찾기도 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를 비롯한 MLB 복수의 구단이 고척돔에 관계자를 파견했는데 선수단 운영 총괄 책임자인 단장(GM)이 직접 나선 건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했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사장은 지난달 밥 멜빈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뒤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레아의 계약이 불발됐던 샌프란시스코는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9억원)를 베팅, 숙원 사업이던 타선을 보강했다.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샌프란시스코 '쇼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가장 먼저 '구매' 버튼을 누른 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이정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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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직관+멜빈 감독 선임+전문가 전망...이정후, 모든 시추에이션이 말하는 SF행

빅리그 진출 공식화를 앞둔 이정후(25)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외야 자유계약선수(FA) 순위에서 상위권으로 평가 받고, 구체적인 계약 규모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 궁합이 좋은 구단에 대한 평가도 이어지는 가운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영입 의지가 현지 매체를 통해 다시 조명받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샌프란시스코에 어울리는 FA 선수를 꼽으며 다시 이정후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외야 자원 마이클 콘포토가 옵션을 행사해 샌프란시스코에 잔류했고, 외야진에 이정후 같은 왼손 타자가 부족하지 않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런 이유로 이정후 영입을 주저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샌프란스코는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이정후에게 공을 들인 팀이다.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뒤에도 한국을 찾았다.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그랬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연결고리는 하나 더 늘었다. 이제는 메이저리그(MLB) 대표 내야수가 된 김하성이 최근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부임한 밥 멜빈 감독과 지난 2년(2022~2023) 동안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KBO리그 출신 선수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고, 잠재력을 더 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다. MLB 구단 단장 출신인 짐 보든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도 이정후와 적합한 구단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보든은 스토브리그 개막 전부터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삼진보다 볼넷을 더 많이 얻어낸 점(KBO리그 성적 기준)을 주시했고, 수비 능력도 평균 이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스토브리그에서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 등 정상급 선수 영입을 시도했지만, 경쟁에서 밀리거나 계약 자체가 불발됐다. 올 시즌 이정후뿐 아니라 일본 리그 넘버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의 계약도 노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8년 황재균(KT 위즈)이 뛰었던 구단이기도 하다. 이정후의 소속 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시작된 KBO리그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이정후의 포스팅을 공식 요청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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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군분투 첫 해 '막내 해적' 배지환 "후배들과 함께 뛰는 날 기대해요"[창간 54]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거로서 첫 풀타임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241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31과 도루 23개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보면 좋은 시즌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시즌 초만 해도 그는 준수한 콘택트와 정상급 주력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든 그는 4월 타율 0.250과 11도루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5월에는 타율 0.304와 출루율 0.360으로 타격에도 가능성을 드러냈다.그러나 빅리그는 만만하지 않았다. 이후 부진과 부상이 그를 찾아왔다. 6월 타율 0.159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7월 왼쪽 발목 염좌가 낫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8월 19일 MLB로 복귀한 배지환은 곧 2023시즌을 마친다. 첫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 응한 배지환은 부상 당시를 떠올리며 "뛰다가 몸이 멈출 정도의 통증이었다. 다치자마자 '나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다'고 직감했다. 답답했지만, 최대한 빨리 낫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재활을 재출발의 계기로 삼았다. 배지환은 "다치기 전 야구가 잘 되지 않았다. 부상을 전화위복으로 삼기로 했다. 재활 경기를 하는 동안 지금까지 뛰었던 건 다 잊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복귀를 준비했다"고 떠올렸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는 9경기에서 타율 0.344와 출루율(0.462)과 장타율(0.531)을 합친 OPS 0.993을 기록, 마이너리그 레벨이 아니라는 걸 재확인한 후 MLB로 복귀했다. 배지환은 "풀타임을 뛰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복귀 후에는 몸 관리에 최우선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팀이 많으니 원정 경기가 잦고 이동 거리가 정말 멀다"며 "매년 반복한다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어지는 것도 아니다. 내가 적응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경험해봤기에 복귀 후에는 더욱더 회복과 휴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부진한 성적에도 빠른 발의 가치만큼은 입증했다. 스프린트 스피드가 초속 29.7피트에 달했고, 그라운드 위에서 주루 기준이 되는 90피트 기준 스피드로도 3.77초로 MLB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투수와 수싸움에서 스타트만 잘 끊는다면 포수가 누구든지 도루에 성공할 자신이 있다"며 "시즌 내내 도루를 시도하다 보니 분명 체력 부담은 컸다. 욕심을 부리다가 루상에서 아웃된 적도 있다. 지금은 스피드를 살리면서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부분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 성적만큼 팀도 롤러코스터였다. 피츠버그는 4월까지만 해도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20승 9패의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5월 이후에는 매번 승패 마진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25일 기준 성적은 74승 82패(승률 0.474)에 그치고 있다.배지환은 "메이저리그는 정말 어렵고, 어렵다. 그만큼 이겼을 때 즐거움이 정말 크다"며 "지난해는 이런 승리의 기쁨을 몰랐다면, 좋게 출발한 올해는 항상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었다. 시즌 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떠올렸다.지난해 배지환이 막 콜업됐을 당시 피츠버그는 젊음만 넘치던 팀이었다. 올해는 패기에 경륜이 더해졌다. 2010년대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 해적선으로 복귀했다. 베테랑 투수 리치 힐, 내야수 카를로스 산타나와 최지만도 팀에 합류했다.배지환은 "베테랑 선수들로부터 야구장 안팎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들의 존재 자체로 마음이 편해지고 든든했다. 모두 뛰어난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이고,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도 정말 좋은 이들이었다"고 떠올렸다.그는 "힐(43)과는 나이 차이가 있는 편이었는데,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고 함께 재밌게 시간을 보내곤 했다. 매커친은 원정 경기 때마다 경기 후 같이 야식을 먹고, 게임도 했다. 사소해보일 수 있지만, 난 외국에서 온 루키였다. 빅리그 팀에 녹아들고 적응하는 데 있어 그들에게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나 역시 미래엔 그들처럼 후배들을 챙길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배지환 이후에도 고교 선수들은 꾸준히 미국 무대를 노크하는 중이다. 최현일(LA 다저스) 조원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 초 심준석이 피츠버그로 갔고 지난 여름 장현석(마산용마고)도 LA 다저스와 계약했다.배지환은 "난 미국 도전을 결정할 때 주위의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로서 한 경험이 아니라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 전언뿐이었다"며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당시엔 치기 어린 마음에 '너희들이 그렇게 생각해도 난 다를 거란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떠올렸다.그는 이어 "결정적으로, 내 진로는 내가 택해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았다. 한국에서 뛰었다면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지금 나이에 메이저리거가 될 수 없었다. 지금 난 (미국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배지환은 "MLB에 바로 도전하는 선수들은 응원과 격려보다 걱정 어린 말을 많이 들을 거다. 난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다 같이 MLB에서 뛰는 날이 오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5 14:43
메이저리그

6.2%에서 29.9%, 영리한 류현진이 되찾은 강력한 무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동안 봉인했던 무기를 다시 꺼냈다. 류현진은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직전 콜로라도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을 하고 4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은 승률 최하위 오클랜드를 상대로 4승 재도전에 나섰으나, 오히려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그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주전 포수 대니 잰슨 대신 타일러 하이네만과 호흡을 맞췄다. 게다가 주축 내야수 보 비과 맷 채프먼의 부상 이탈 속에 득점 지원도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최근 5경기 연속 5이닝 2실점 이하의 투구로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홈런 하나가 아쉬웠다. 3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만 내준 류현진은 4회 1사 2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에게 역전 2전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 후 류현진이 "홈런을 맞은 공도 제구가 잘 된 것"이라고 밝혔듯이, 시속 146㎞의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페레스가 잘 걷어올렸다.최근 3경기 연속 홈런(4개)을 허용할 만큼 류현진의 피홈런이 늘어나고 있다. 평소 MLB 최정상급의 견제 능력을 자랑하는 그가 이날 도루를 3개나 내준 것도 옥의 티였다. 이는 MLB 진출 후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도루 허용이었다. 그러나 류현진 투구에 대한 칭찬은 이날도 이어졌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홈런을 맞았지만 멋진 투구를 했다. 올 시즌 처음 나흘 휴식 후 등판해 많은 이닝을 책임지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을 상대한 오클랜드 내야수 케빈 스미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오랫동안 빅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의 체인지업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타자를 압도하진 않지만,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며 좋은 투구를 한다"고 평가했다.MLB닷컴은 "류현진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토론토''라고 촌평했다. 지역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비교적 날카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타선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류현진 투구를 지탱한 것은 컷 패스트볼(커터)이었다. 2017년 그가 커터를 장착한 후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과 함께 위력을 발휘했다. 2021년 커터 구사율이 최고 25.5%에 이르렀다. 2018년과 2021년에는 포심 패스트볼 다음으로 커터 비중이 높았다.그런데 올 시즌 직전 등판까지 그의 커터 구사율은 13.2%로 뚝 떨어졌다. 대신 평균 구속 112㎞/h의 느린 커브(18.1%)가 더 주목받았다.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해석할 수 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까지 '다 좋습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커터가 부상 전과 비교해 마음대로 제구되지 않습니다. 조금 더 던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지난달 2일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이던 볼티모어 오리온스전에서 6.2%(5개)였던 커터 구사율은 7일 오클랜드전 29.9%(23개)까지 증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이 던진 구종이었다. 오클랜드 타자들은 류현진의 커터에 15번 배트를 내밀어 7차례나 헛스윙했다. 커터의 피안타율은 0%였다.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이날 커터의 위력을 모처럼 확인했다. 영리한 그가 무기 한 가지를 더 얻었다.이형석 기자 2023.09.08 06:50
메이저리그

'시즌 2패' 류현진 "홈런 내준 직구도 제구 잘 됐다, 남은 일정 중요"

시즌 4승 재도전에 실패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류현진은 1-2로 뒤진 6회 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고, 토론토가 2-5로 져 시즌 2패(3승)를 떠안았다. 그는 경기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오늘 투구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홈런 한 방에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3회까지 단 1피안타로 막은 류현진은 4회 1사 2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이 낮게 잘 제구됐지만, 페레스가 잘 받아친 것이었다. 류현진은 "홈런을 내준 공도 제구는 잘 됐다"고 말했다.류현진은 이날 총 77개(스트라이크 50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1차례 허용했다. 탈삼진은 5개. 다만 올 시즌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또한 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도루를 허용했다. 직전 콜로라도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에도 4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은 이날 MLB 승률 최하위 오클랜드를 상대로 재도전에 나섰지만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부상으로 빠진 주전 포수 대니 잰슨 대신 타일러 하이네만과 호흡을 맞췄고, 주축 내야수 보 비과 맷 채프먼의 부상 이탈 속에 득점 지원도 얻지 못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65로 올랐다.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승차 없이 승률(텍사스 0.551, 토론토 0.550)에서 0.001 밀렸다. 토론토는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도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남은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이제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며 "우리 모두에게 남은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더 많은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9.07 11:31
메이저리그

류현진 5이닝 2실점 시즌 2패, 홈런 한방에 날아간 4승 재도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승 재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 탈삼진은 5개. 류현진은 1-2로 뒤진 6회 말 트레버 리처드와 교체됐고, 팀으 2-5로 져 시즌 2패(3승)를 떠안았다. 1, 2회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3회 1사 후 닉 앨런에게 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실점 없이 막았다. 류현진은 4회 초 선두 타자 브렌트 루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라이언 노다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켜 고비를 넘기는 듯했다. 1사 1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 타석 때 폭투로 2루를 허용했다. 이어 페레스에게 던진 시속 146km 낮은 포심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 수는 77개였다. 컷패스트볼 23개, 직구 21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11개, 싱킹 패스트볼 4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시즌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65로 올랐다. 류현진은 MLB 전체 30개 팀 가운데 팀 승률이 가장 낮은 오클랜드(0.302)를 상대로 4승 재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이날 부상으로 빠진 주전 포수 대니 잰슨 대신 타일러 하이네만과 호흡을 맞췄고, 주축 내야수 보 비과 맷 채프먼의 부상 이탈 속에 득점 지원도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는데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또한 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도루를 허용했다. 이형석 기자 2023.09.07 07:00
프로야구

[IS 잠실] '2번째 2군행' 오그레디...최원호 감독 "내야 부족해서...교체 절차 아냐"

"내야수가 부족해 콜업해야 했고 외야수를 한 명 빼야 했다. (성적이) 멀쩡한 선수를 내릴 수는 없지 않나. (교체 절차는) 아직은 아니다."브라이언 오그레디가 올해 두 번째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다만 교체 절차는 아니다.한화는 20일 내야수 이도윤을 1군에 올리고 외야수 오그레디를 말소했다. 말소는 당연했다. 오그레디는 올 시즌 타율 0.125 OPS(출루율+장타율) 0.337을 기록 중이다. 선발 라인업은 물론 1군 엔트리에서 효용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부진하다.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도 아니었다. 지난 11일 콜업 후 13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과를 내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이를 두고 그를 방출하는 절차를 밟는 게 아닌 예측이 나왔다. 실제로 오그레디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에서 한화 구단 팔로우를 취소하면서 화제가 됐다.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재조정의 문제였다. 1군 엔트리에 더 효용성 있는 야수를 올리고, 오그레디는 2군에 가서 다시 재조정을 거치게 됐다. 최원호 감독은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문현빈을 외야로 빼는 바람에 내야가 부족하게 됐다. 그래서 내야수를 콜업하고 외야수 한 명을 빼야 했다. (성적이) 멀쩡한 선수를 내릴 수 없지 않나. 누가 봐도 오그레디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그를 내렸다"고 설명했다.최원호 감독에게 교체 절차 여부를 묻자 "아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 감독은 "오그레디가 내려가기 전 '1군에서 어떤 결과를 보이지 못하는데 계속 출전시킬 수는 없다. (기회를 받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도 있지 않나. 2군에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함께 해온 박윤 타격 코치가 있다. 그쪽에서 함께 준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오그레디의 콜업 타이밍이 엇갈린 것도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2군에서 잘하면 안 쓸 이유가 없다. 다만 지난번 내려왔을 때는 좀 더 있었으면 했는데,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님께서 올리셨다. 그런데 올리시고 다음 날 내가 부임하게 됐다. 그런데 바로 내릴 수는 없지 않나.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완전 좋아졌던 건 아니었다. 1군에서 해도 괜찮을 정도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2군에서 결과물을 보여주고, 그곳 스태프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한편 오그레디가 빠진 한화는 선발 타순을 정은원(2루수)-이진영(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권광민(좌익수)-이도윤(유격수)-문현빈(중견수)으로 꾸렸다. 2번 타자를 맡던 노시환이 다시 3번 타자로 돌아갔다.최 감독은 "(노시환이) 타순에 신경쓰지 않는 선수긴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진영도 컨디션이 괜찮으니 한 번 바꿔보자는 의견이 나와 바꿨다. 진영이를 넣고 한 칸씩 내렸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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